[맛집] 잠실 퓨전 오마카세 "어물전 청 잠실점"

 

Something New가 땡길땐,
퓨전 오마카세를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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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게정보

📌 주 소 :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kt송파타워 2층, 214-215호  
📌 영업시간 : 12:0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 ~ 17:00)

📌 주 차: 동 건물내 주차 가능

📌 예 약 :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결혼 기념일을 맞아 뭔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음식을 먹으면서 보내고 싶었습니다.

예전에 회사사람이 '어물전 청' 이라는 퓨전 레스토랑이 꽤나 괜찮다고 추천을 해준적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은근 가격대가 있어서 선뜻 가지 못했던 곳.

 

어물전 청은 총 3군데가 있어요. 잠실점, 도산공원점, 한남점.

이번에 저희가 방문한 곳은 잠실점입니다. 

롯데월드 몰 바로 옆 소피텔 2층에 위치한 어물전 청. 

2층은 2층인데 도대체 입구가 어디지 하며 한참을 찾았었는데, 전혀 문이라고 생각 못했던 대리석 같이 생긴 시크하고 커다란 벽을 열고 들어가니 고급지고 화려한 실내가 촤악~ 펼쳐졌어요. 

바 자리를 예약 했는데 3인 이상이라면 테이블 자리도 괜찮았을것 같아요.

 

참, 이때 방문은 23년 9월 정도로 약 9~10개월 늦은 후기입니다.

퓨전 오마카세 레스토랑으로 메뉴는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점 참고 부탁 드려요 :)

 

 

2. 메뉴

 

🍴맡김차림 (평일 주말 디너): ₩89,000원

 

저희는 맡김차림 (평일 주말 디너)와 샴페인 1잔, 그리고 생맥주 1잔을 주문 했습니다. 

 

아귀간, 강원도식 쌈장에 곁들인 배추

제일 먼저 손가락보다 작은 아이스크림 콘에 아귀간이 귀엽게 올려져서 나옵니다. 

너무 앙증맞은 플레이트 아닌가요? 

아귀간을 순식간에 헤치우고 나면, 동해안 한치로 만든 된장 베이스 물회와 멸치가 들어간 강원도식 쌈장과 배추가 나옵니다. 물회 위에는 캐비어가 조금 올라가있어 풍미가 아주 고급스러웠습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의 메뉴였어요. 다음 코스를 위해 서빙된 양도 저는 아주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아귀간

배추&강원도식 쌈장, 동해안 한치로 만든 된장베이스 물회

 

 

샴페인과 맥주

기념일에 빠질수 없는 샴페인도 한잔 했습니다. 저는 샴페인, 남편은 생맥주로 쨘 🥂

왜 이런날 먹는 샴페인은 더 맛이 좋은걸까요?  아 샴페인 땡기네요.....

썀페인과 생맥주

 

 

모듬회

 

농어, 참다랑어, 가리비, 관자등으로 구성된 모듬회. 

무채 조림과 나물을 곁들어 먹으니 깔끔하고 담백하고 다한다 다해. 

보기엔 한입거리로 보이지만, 하나하나 음미하며 먹으니 생각보다 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고요. 

(근데 남편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였대요....!)

메뉴를 보면 음식을 더 추가할 수도 있으니, 부족하신 분들은 메뉴를 추가해도 좋을듯 합니다. 

모듬회

 

카펠리니 면요리

포항 단새우가 올라간 카펠리니 파스타? 면요리!?

동서양의 조화가 완전 어우러진 느낌입니다. 얇은 면발과 찐득하고 녹진한 새우살이 소스마냥 잘 어울렸어요. 

카펠리니

완도 전복찜

흑마늘과 전복 내장으로 만든 소스를 찍어벅는 전복 찜. 

얇게썰은 무를 곁을여 느끼함을 줄여주더라구요.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로 이렇게 새로운 맛을 구현해내니.. 창작은 정말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도전복 찜

 

장어구이

 

장어자체의 크기는 그리 크진 않지만, 장어소스와 명이나물 구성이 인상적이였어요. 

평소에 장어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짚불로 구운 은장어

 

 

한돈 오겹살 

 

한돈 오겹살과 매실 장아찌가 나왔어요. 

오겹살을 달달하게 조리했는데, 매실 장아찌도 쪼끔 달아서 뭔가 좀더 상큼한 사이드가 같이 나오면 더 좋았겠다 하는 개인적인 생각  :) 

한돈오겹살 요리

 

새우버거

새우버거로 위를 마지막으로 든든하게 채워주는 너낌. 

남편은 지금까지 양이 작았는데, 새우버거로 양을 그나마 채워주는것 같았다고.... 했어요 ㅎㅎ 

집에가서 라면 끓여줘야했나... : D 

새우버거

 

서비스 오미자주

 

예약시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더니, 서비스로 오미자주를 주셨어요. 

달달 새콤 상콤한 맛의 색감이 너무 예쁜 오미자주.

헤헷 감사합니다.

서비스로 주신 오미자주

 

디저트 무화과 타르트

 

디저트로 무화과 타르트가 나와 마무리를 장식해 줍니다. 

전 이것도 너무 제 취향이였어요.

원래도 무화과를 좋아하는데, 타르트로 먹으니 완전 꿀맛.

무화과 타르트

 

 

저는 익숙한 재료로 만든 새로운 디쉬가 적당한 양으로 서빙 되어 나와, 마지막까지 딱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어 너무나 만족 스럽긴 했었는데요. 동행한 남편은 양이 조금 아쉽다는 평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붓하게 분위기 넘치는 곳에서 기념일을 잘 보낸 것 같아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