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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첫 비즈니스석 탑승기 리뷰 본문

여행

[여행] 첫 비즈니스석 탑승기 리뷰

빵쮸빵쮸 2024. 6. 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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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기✈️



우리 부부의 첫 유럽 여행기

코로나로 인해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간 우리 쀼 
이제 거리두기도 점점 완화되고, 해외는 마스크 의무가 사라지면서 드디어 해외여행을 계획해 보기 시작 했습니다.
 
어느 날, 일하고 있는데 날아온 남편의 카톡
 
👨🏻‍🦱: 여보! 5/14 서울 -> 로마, 5/20 취리히 -> 서울 어때? 마일리지로 예약 할 수 있는데
👩🏻: 홀? 비즈니스석?
👨🏻‍🦱: 마일리지로 한자리 있는데, 한명은 마일리지로 하고 한명은 돈내고 프레스티지 하면 둘이 이코노미로 로마가는 가격이랑 같아! 
👩🏻: 오오오 좋아좋아! 
 
이렇게 남편은 마일리지로 프레스티석을 예약, 저는 비용을 내고 프레스티석을 예약을 했습니다.
각자 좌석을 옆자리로 배정해 두고, 여행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쥬.
 

대망의 D-DAY! 

모바일 체크인을 위해 들어간 댄공 앱에 제 좌석이 2A로 바뀌어져 있는게 아니겠어요?? 
예정대로라면 나란히 12열에 앉아가는건데, 어찌 내 좌석만 2A!!!! 
2A라 함은 두번째 줄 아닌가!!! 갑자기 팔에 소름 쫘악.. 나.. 설마.. 펏..퍼스..퍼스트야?
 
두근거리는 맘을 부여잡고 First Class 체크인 데스크로 호다닥 가서 물어봤습니다.
👩🏻:  "저저저, 저 First 로 업그레이드 된건가요??"
 
우리가 타는 기종은 First Class 는 없지만 대신 프레스티지 플렉스 좌석으로 배정이 된거라고 !
남편은 마일리지로 예약을 해서 앞쪽으로 좌석 변경이 어렵고, 같이 앉아 가려면 내가 다시 뒤로 가야하는 상황. 
 
여보.. 미안해. 
일생일대의 기회를 이렇게 놓칠순 없겠어. 미안하지만 갈땐 따로가야겠어.... 🥲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리뷰

 
행복한 13시간의 비행의 시작! 입꼬리가 내려오질 않는다. 
하! 여기가 내 자리인가요....!!! 매번 비행기 탈때 마다 그냥 스쳐 지나가던 그 복도에 내 자리가 있다니, 비행기를 탄 순간에도 아직 꿈을 꾸고 있는듯 했습니다. 다리를 아무리 뻗어보아도 공간이 남아 돌고, 엉덩이를 밑으로 내리고 내려도 발끝이 앞에 닿지 않는다. 스트레칭 쭉쭉. 발끝 플렉스, 포인, 플렉스 포인! 
 

나의 2A 좌석
내 자리
다리를 아무리 뻗어보아도 남는 공간
한 좌석당 원래 창 한 4개씩 쓰는거 아닌가요?

 
 

비즈니스 클래스 식사 메뉴

 
이륙을 기다리며 샴페인도 한잔 합니다. 헤헷 또 제가 샴페인 킬러거든요. 

샴페인을 마시면서 매우 진지하게 앞으로의 2끼를 무엇을 먹을지 행복한 고민도 하구요. 
점심은 굴소스의 광어요리, 중식 국수와 각종 채소를 먹기로 결정 하고, 저녁은 한식으로 고등어 조림을 주문했습니다. 

샴페인
대한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메뉴

 

식사 준비


헿! 이제 첫 점심 서빙 시작 전.
승무원 언니들이 급 분주하게 움직이는걸 보고, 아! 이제 식사 시간이구나 하며 미리 부지런히 널찍한 테이블에 테이블 보를 깔아놓고 서빙이 되기만 기다립니다 🍽️

식샤를 준비해 봅니다.

 

비즈니스클래서 첫 점심

1) 에피타이저

에피타이저로 빵과 연어샐러드, 그리고 와인을 먼저 받습니다. 
매번 환경호르몬 가득한 은박지 도시락에 식사를 하다가, 이곳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는 자기 접시에 예쁘게 담긴 요리가 나옵니다. 여유있게 와인부터 한모금하고, 올리브유를 천천히 열어 빵에도 찍고, 샐러드에도 뿌리고, 천천히 음미하며 먹어봅니다.

 

2) 점심 메인 요리
 

이제 메인 디쉬인 광어 요리와 중식면이 나왔습니다. 
사실 맛은 뭐 비슷비슷 한데, 상공에서 다리를 쭉 펴고 여유있게 식사를 하니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굴소스가 가미된 광어요리

 

3) 디저트 1

 
후식으로 각종 치즈와 과일이 나왔습니다.  

디저트로 각종 치즈와 과일이 나왔어요.

 

4) 디저트 2


와우, 비즈니스클래스는 후식으로 하겐다즈도 주네요. 정말 돈이 좋습니다... ㅎ
어찌나 꽁꽁 얼어있는지, 숟가락으로 아무리 눌러도 퍼지지 않아 조금 녹여서 싹싹 다 긁어 먹었습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기내 자유시간 

이제 슬슬 배도 부르고 재밌는 영화 뭐있나 브라우징 한번 해봅니다. 
어유, 모니터가 멀어서 터치는 불가능하고요? 리모콘으로 이동을 하는데 거리가 있으니 영화 제목이 잘 안보이네요?ㅋㅋㅋㅋ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를 보고싶었는데 마침 기내에 있어서 재밌게 감상했습니다. 또 그동안 보고싶었던 영화 두어편을 마저 더 보고 누워서 옆으로 뒹굴 거리며 한숨 푹 자다가 배가 고파 잠깐 눈을 뜹니다. 
 
아까 메뉴에 간식이 뭐있었더라 하며 메뉴판을 다시 꺼내들어 살펴 보다가, 육포와 맥주를 주문했어요.
맥주 한캔 했더니 또 다시 잠이 솔솔 zZ 

기내영화
야식 육포와 맥주

 
 

남편 프레스티지 플렉스 구경 시켜주기

앗! 깊은 잠에 들기전에, 12열에 있는 남편 잠시 불러와 프레스티지 플렉스란 이런것이다 체험을 시켜드렸습니다. 
여보, 여기가 프레스티지 플렉스란 곳이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상 촬영도 야무지게 하던 남편 : D
사실은 13시간 중 6시간은 제가, 나머지 시간은 남편에게 번갈아 가며 함께 즐겨보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승무원에게 물어봤으나, 그렇게 좌석을 바꾸는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쉽지만 잠시라도.. 체험 시간을... 
 
담에 우리 같이 또 비즈니스 타.. 탈 수 있.. 겠지? 
 
남편이 떠나고 이제 진짜 꿀잠에 빠져봅니다. 의자를 180도로 눕히고, 담요를 덮고 왼쪽 옆으로 누웠다가, 오른쪽 옆으로 누웠다가, 다리를 올렸다 내렸다, 뒹굴 거리며 너무나 편하게 잤습니다. 
비행기에서 쉴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느껴본 날이였네요.

 
 

비즈니스 클래스에서의 저녁

눈을 뜨니 저녁을 먹을 시간이네요!
 

1) 에피타이저 

식전 샐러드로 혈당 한번 눌러주고요. 

 

2) 저녁 메인 메뉴 고등어조림
 

약 일주일간의 유럽 여행 기간동안 한식이 생각나지 않을까하고 저녁은 고등어 조림으로 갑니다.
대한항공 고등어조림 꽤 괜찮은데요?
밥 한그릇 뚝딱 했습니다.

 

3) 후식 카모마일 티와 과일

 
후식으로는 카모마일 티와 과일이 나왔습니다.
고등어조림 먹고 약간 텁텁했는데, 따뜻한 티 한 모금 하니 입안의 상쾌함이 금새 가득해 지더라구요.

 
 
인생 첫 비즈니스 탑승기 ✈️
항상 10시간 이상 비행을 하고나면 종아리와 발이 팅팅 부어서 신발도 억지로 구겨 신었는데, 이날은 전혀 붓지 않은 다리와 개운한 상태로 비행을 마칠 수 있었다는 후기였습니다. 
 
아...! 이래서 비즈니스를 타는구나.
행복했었다.. 
 
그리고 서울로 돌아올때는 저어어기 한 40열에서 찌그러져 목에 담이 걸려 왔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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